불과 몇 개월 전만 해도 꿈의 숫자로 여겨지던 1 BTC 1억 원을 향해 순항하고 있던 비트코인은 어느덧 4천만 원까지 붕괴되며, 투자자들을 집단 멘붕상태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왜 이런 사태가 발생하고 있는지와 향후 전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비트코인 하락국면
나스닥과 커플링 현상이 심화되면서, 작년 말을 기점으로 비트코인은 영 힘을 못 쓰고 있습니다. 연초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루블화 가치 폭락의 대체제로 각광받으며, 일시적으로 상승하는 모습도 보여주었으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부담감은 결국 이겨내지 못했으며,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의식이 강해지면서 연일 하락을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본격적으로 접어들게 된 하락국면의 끝이 어디일지 알 방법이 없다는 것에 있습니다.
러시아 이슈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시진핑의 제로 코로나라는 어이가 없는 황당한 정책으로 인해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하고 있는 중국에서 반도체를 비롯한 각종 공급망 이슈가 장기화되면서, 해당 나라에서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로 악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 연준에서도 헛발질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인상과 양적 긴축이라는 카드를 꺼내 놓았으나, 너무 늦어버린 느낌도 있고, 차라리 충격요법으로 짧은 기간 강력하게 조치하고, 정상화를 이끌어 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50bp 인상으로 3달을 끌고 가고, 나머지 FOMC에서도 25bp 씩은 꾸준히 올리면서 지지부진하게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측이 되면서,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의 말을 믿지 못하겠다는 의견과 함께 미국 증시가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작년 말까지만 해도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고, 미국 경기는 튼튼하며, 금리인상은 23년에나 검토해야 한다는 식으로 일관해오던 비둘기파 파월이었기 때문에 그 말의 신뢰도가 더욱 의심받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트럼프가 대통령 시절 때 임명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간접적으로 바이든의 대통령 중간선거를 방해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불러일으키고 있을 정도입니다.
이유야 어찌 되었든 증시와 코인 시세가 무너져 내려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그 끝이 어디인지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투자에 굉장히 불리한 타이밍입니다.
2. 향후 전망
16개월 만에 26,000달러 구간까지 떨어진 비트코인이고, 언제나 상방과 하방 양쪽으로 열려있는 암호화폐 변동성을 고려했을 때, 찐 바닥이 어디까지 내려가게 될지는 예측과 전망이 무의미한 상태입니다.
다만, 대부분 투자자들이 최소 몇 개월에서 길어도 1-2년 안에는 회복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 관점에서는 지금도 굉장히 매력적인 가격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무리해서 투자하거나 한 번도 많은 금액을 몰아서 투자해서는 안 되겠지만, 꾸준히 나눠서 분할매수를 하거나 차라리 관망하면서 좀 쉬다가 완전한 바닥을 다지고 반등하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 투자를 들어가는 것이 효율적일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이미 투자하고 있는 사람들도 대다수 피해를 보고 엄청난 하락을 맞이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직 투자를 안 하고 있는 것이 오히려 나을 수도 있으며,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 기회를 놓치게 되면 상승장이 왔을 때 엄청난 후회를 하게 될 것이라는 것 또한 분명합니다.
그러니 무리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으며, 투자하시기 바라고 남 탓이나 다른 사람 투자를 무지성으로 따라 하기보다, 스스로의 책임과 결정에 따라 신중하게 투자하시기를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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