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은 비롯해서 수많은 알트코인들이 생겨났습니다. 가상화폐라고 불리기도 하고, 디지털 암호화폐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과연 디지털 가상자산은 화폐로 분류하는 게 맞는지에 대해 아직까지도 논란의 여지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논란들에 대해 정리를 해보고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1. 워런 버핏의 가상자산 비판
투자의 귀재로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투자자인 워런 버핏과 그의 동료 찰리 멍거는 공개석상에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를 강력하게 비판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25달러라고 해도 사지 않겠다."라고 강조했고, 찰리 멍거는 가상자산의 가치가 0으로 수렴해서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이들의 논리는 간단합니다. 쓸모가 없고, 가치가 없는 상태라는 것입니다. 코카콜라, 애플 같은 기업들과 비교해서 상품 거래가 일어나는 것도 아니고, 생산성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단순히 사고파는 행위 외에는 그 자체로 현실에서 할 수 있는 게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애플, 아마존과 같은 빅 테크 기업 투자에 부정적이고, 코카콜라 같은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에만 투자하겠다고 하셨던 분이라는 사실입니다.
놀라운 인사이트를 가지고 있는 현자이기 때문에, 디지털 코인이 투기대상이고, 본인은 투자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어느 정도 수긍되는 부분도 있으나, 극구 부인하고 인정하지 않던 그가 애플에 거액을 투자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처럼 언젠가는 비트코인을 투자했다는 뉴스가 보도될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2. 조지 소로소 가상자산 투자
또 한 명의 유명한 투자자인 조지 소로소 또한 대표적인 가상자산 투자 비판론자였습니다.
그랬던 그가 가상자산 투자를 승인해서 소로소 펀드에 편입했다는 소식은 다소 충격적이기도 했고, 리스크 헷지 대상으로 부각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규모는 크지 않으며, 일종의 실험 정도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낙관론자로 돌아선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또한 거래나 투자 수단으로써는 긍정적이라는 분석과 함께 화폐/통화로써 자리매김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고 합니다.
현재 패권국이자 기축통화국인 미국에서 탈 중앙화를 표방하는 가상자산들을 통화로써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 논리적 근거인 것입니다.
그러나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신뢰도 증대와 추적관리 및 투명성, 은행 등 중간 거래소 없이도 거래가 가능하다는 편리성 등은 인정을 하는 분위기여서 중앙정부 통제하 CBDC를 상용화시킴으로써 중앙화 된 디지털 암호화폐를 발행시키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3. CBDC이후 비트코인 전망
중앙정부에서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가 상용화가 되고 나면,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들이 소멸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일각에서 제시하는 의견입니다.
각종 규제와 통제 등으로 인해 시장에서 퇴출시켜 나갈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엘살바도르를 비롯해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선택한 나라들의 타격은 극심하게 될 것입니다.
비트코인 초창기 시절 해킹이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을 악용해서 돈세탁, 마피아 등의 범죄조직의 자금조달 또는 부자들의 불법 증여 등의 사례들이 있었다는 것이 이를 뒷받침해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애초에 시작부터 탈중앙화를 무기 삼아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기 때문에 상생하거나 오히려 중앙통제를 받지 않는 점이 더욱 희소성과 가치로 인정받아 좀 더 부각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중단기적으로는 24년으로 예정되어 있는 다가오는 반감기까지는 투자해볼 만한 대상이지만, 장기적으로는 변동성과 함께 존재 가치에 대한 도전이 예상되기 때문에 너무 무리해서 투자하거나 무지성 장기 투자하는 것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본인의 자산을 지키고, 늘리기 위해서는 꾸준한 재테크 공부와 다양한 영상과 자료를 찾아보면서 비교분석을 통한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세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그 누구도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을 대신 져주지 않는다는 것을 명확히 인지하고 스스로의 판단과 결정으로 투자하시는 것을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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